광주심리상담 진짜 나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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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했다. 진짜나를 세상이 망한 줄로만 알았다. 재기 불능 상태에 놓였다는 생각에 우중충한 나날들을 보냈다. 회복을 논하기에 시간은 역부족이었다. 언제까지 거리만 둘 순 없어서 억지로 복귀했다. 괜찮은 척하며 지내지만 실상은 아니다. 정상과 비정상, 경계를 넘나들고 있으나 다른 이들이 알아채지 못하기를 바란다. 무엇이 문제인 걸까. 끊임없는 비교? 남들보다 낫길 바라는 욕심? 아님 둘 다? 그 이상의 원인이 있을 것도 같다. 열 손가락을 모조리 다 사용하고도 남을 정도로, 세상에는 나를 불행하게 여기도록 진짜나를 만드는 게 많다. 헛된 짓인 줄 알면서도 조건을 따져본다. 그럭저럭, 공부를 못하지는 않았다. 대학 입시도 한 번만 치렀고 4년동안의 학교 생활 또한 무난했다. 백수 시절이 길었으나 끝내는 취업했다. 풍족과는 거리가 먼 대신 꽤 안정적인 직장을 이토록 불안정한 시대에 다니니 행운이다. 그럼에도 만족이 힘들다. 되려 연민의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때가 잦다. 지금의 나는 왠지 내가 원하는 내가 아닌 것만 같다. 과연 나는 어떤 내가 되고 싶은 걸까. 법정. 진짜나를 오랜만에 그 이름을 듣는다. 책의 앞날개가 지금으로부터 15년도 더 전에 그가 세상을 떠났음을 말해주었다. 무소유를 언급하며 풀(full) 소유를 실천해 지탄받은 이가 있는데 반해 그는 언행 일치의 삶을 살다 떠났다. 그의 언어는 올곧으면서도 어렵잖았다. 대중성을 추구한 건 아니었으나, 그 덕에 많은 이들이 그를 흠모했다. 무엇 하나 남김 없이 떠나려 든 그였지만 세상은 그를 쉬이 놓아주지 않았다. 2024년 1판 1쇄 인쇄가 적힌 이 책도 끊이지 않는 그리움의 결과물이지 싶다. 진짜나를 물론 그는 더 이상 인간의 언어로 세상을 노래할 수 없기에, 수록된 건 생전에 그가 현장을 누비며 남긴 말들이다. 불러 주는 곳이면 마다 않고 달려갔던지, 전국 방방곡곡에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남겼다. 1979년부터 2003년까지. 한 권의 책에 담긴 시간은 길었다. 가장 최근인 2003년도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전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뒤바뀐다던데, 그보다 2배도 더 되는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그의 언어는 시간 안에 갇히지 않았다. 이는 세상이 현격히 달라진 거 같음에도 진짜나를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도리어 그가 우려했던 것들이 현실이 되어 우리의 삶을 옥죄기 시작했다. 자연이 더는 자연답지 못하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추구하기 바쁜 나머지 진정 중요한 게 무언지를 놓치거나 망각한 채 산다. 많은 게 파괴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우린 이를 진보라 지칭했다. 착각했다. 아니, 실체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 굴었다. 행복에 이르는 길이 아님을 인정하는 순간 허무주의에 빠질까봐 차마 인정치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그가 찾은 진짜나를 장소들 중에는 부산가톨릭센터, 부산중앙성당 등도 있었다. 다름을 포용하는 건 종교의 기본 정신이다. 하지만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종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전쟁의 원인을 언급할 적마다 빠지지 않는다. 불교 아닌 신앙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수긍했던 법정의 모습을 그려본다. 남이 있어야 나도 있을 수 있다. 나를 나 답게 만드는 건 나와는 사뭇 다른 타인의 존재이다. 역으로,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함으로써 나는 세상과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진짜나를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세상을 내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과 내가 하나를 이룰 수 없는 겁니다. 각성을 해야만 비로소 마음이 열리는 거예요. 또한 마음이 열려야만 평온과 안정을 이룰 수 있고, 세상과 내가 하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세상과 내가 하나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세요. 자신의 안에 들어 있는 얼굴이 온전히 드러날 때까지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가 귓속의 귀에 진짜나를 닿을 때까지 간절하게 물으세요. 해답은 그 물음 속에 들어 있습니다. 묻지 않고는 해답을 이끌어 낼 수 없어요. “나는 누구인가?” 거듭거듭 물으세요. -p89~90낙마했다. 세상이 망한 줄로만 알았다. 재기 불능 상태에 놓였다는 생각에 우중충한 나날들을 보냈다. 회복을 논하기에 시간은 역부족이었다. 언제까지 거리만 둘 순 없어서 억지로 복귀했다. 괜찮은 척하며 지내지만 실상은 아니다. 정상과 비정상, 경계를 넘나들고 있으나 다른 이들이 알아채지 못하기를 바란다.무엇이 문제인 걸까. 끊임없는 비교? 남들보다 낫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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