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발생 수가 20명에 육박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오늘(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23명으로, 4년 전인 2020년(66명)과 비교해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445명으로, 연도별로는 △2024년 123명, △2023년 98명 △2022년 93명 △2021년 65명 △2020년 66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25.5% 환자가 늘어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세 자릿수 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갈수록 더위가 기승을 부기리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폭염일수는 21.3일로, 최근 5년 평균 폭염일수(8.9일)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2020년 폭염일수(3.8일)와 비교하면 6배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해 기준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18.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전국 평균은 7.2명이었습니다. 최근 3년(2022~2024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10만명당 환자 수는 15.5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5.2명)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온열질환자 중에선 열탈진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 52.8%(235명)가 열탈진 환자였습니다. 이어 △열경련 26.3%(117명), △열사병 9.9%(44명), △열실신 8.1%(36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는 △작업장 33.7%(150명), △논·밭 22.9%(102명), △길가 8.1%(36명) 등으로, 전체의 8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환자 중에는 농어업인 종사자가 26.1%(116명)로 가장 많았고, 전체 연령 중에선 50대 환자 비중이 28.5%(127명)로 가장 컸습니다. 온열질환자 안전사고의 46.7%(208명)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했고, 여성(19.8%, 88명)보다는 남성(80.2%, 357명) 온열질환자가 4배 이상 많았습니다.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오는 13일부터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 폭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로 새 정부에서 주 4.5일제를 추진할지 관심인데요. 노동 정책이지만,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적지 않습니다. 반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주 4.5일제 공약. 근본 취지는 노동자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성장과 분배의 균형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4일 취임사) :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 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동시간을 줄이면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와 사례들이 많습니다. 국제 환경 운동 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교통 정체를 피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한 달에 절반은 재택 근무할 수 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벨'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을 일터에서 실천한다는 목적도 큽니다. 재택근무 등 일하는 장소와 시간을 유연화하면 출퇴근 교통량 감소로, 교통 부문 탄소 배출이 적어집니다. 노동 시간 단축은 사무실 전등, 냉난방기 등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플라스틱 같은 유해 환경 제품의 소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영국 환경단체 '플랫폼 런던'은 영국이 주4일제를 도입하면 온실가스를 연간 1억 2,700만 톤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승용차 2,700만 대가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과 비슷한 효과입니다. 다만, 줄어든 노동시간을 항공기를 이용한 해외여행 등 탄소 배출이 큰 여가 활동으로 채운다면, 환경 보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상훈 /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선임 캠페이너 : 환경적으로 유익하게 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가령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환경적으로 유익한 지역 사회 봉사 활동을 한다든지, 지역 사회에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따라서 정부는 주4.5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적 여가 활동을 장려하는 정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 이전글중국 사입 및 OEM 진행 하는 방법 25.06.14
- 다음글선불유심 un4989 텔레그램 고수익 알바 단기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단기알바 고액알바 25.06.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