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가 끝났음에도 앤드류는 드럼 연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끝없는 독주. 그를 말리러 온 플레쳐에게도 "신호 줄게요"라며 자신이 지시를 내립니다. 이제 플레처의 명령 같은 건 기다리지 않아요. 상황을 완전 리드하는 앤드류. 그런데 플레처가 그걸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연주에 심취하며 같이 호흡을 맞추고 다음 곡의 시작을 준비하는 두 사람. 어느 순간 눈을 마주치고 환한 미소를 주고받으며,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이 작품을 보고 고교 시절 선생들의 폭언과 폭력이 떠올랐습니다. 저의 학창 시절은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무차별적인 폭력이 난무하던 시대로 정말 광인 교사들이 많던 시절이었어요. 플레쳐는 그래도 실력 있는 천재에 잘못됐지만 신념이라도 있지. 이 양반들은 암것도 없이 진짜 유리한 지위를 이용해 기분 내키는 데로 학생들에게 몹쓸 짓 많이 했었습니다. 도 넘은 폭력. 요즘 시대였으면 진짜 쇠고랑 찰 정도의 만행들. 크. 여기까지만~Whiplash결국 플레쳐의 의도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첫번째 연주가 끝난 뒤 무대를 떠나는 앤드류. 아버지와 포옹 후 갑자기 뭔가 깨달은 듯 무대로 돌아갑니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 앤드류는 다시 스틱을 거머쥡니다.괴팍한 성격, 제자들을 혹독하게 훈육하는 완벽주의자예요.라라랜드로 유명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영화 위플래쉬가 3월 12일 재개봉 했습니다. 2015년 국내 개봉일이 3월 12일이었는데 딱 10주년을 기념한 날짜네요. 보신 분들 대부분 극찬하는 이 작품. 감상을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맘잡고 넷플에서 감상을 했습니다. 다들 극찬하신 이유가 있었네요. 아주 짜릿했습니다. 작품 정보 소개와 상세 리뷰를 시작할게요.당당히 무대로 돌아가 자신의 자리에 앉은 앤드류. 악보가 없던 그는 과감한 선택으로 플레쳐에 맞섭니다. 플레쳐가 관객을 향해 다음 곡을 설명하던 중에 감히! 지휘자를 무시하고 바로 자신의 연주를 시작해버려요. 악보 따위는 필요 없는! 수백 번도 더 연습하고 연주해온 곡 "카라반". 그리고 다른 단원들에게 "신호 줄게요"를 외치고, 곧 그들과 호흡을 맞춘 연주가 시작됩니다. 졸지에 들러리가 된 플레처. 처음엔 분노하지만 자신도 점점 곡에 빠져들면서 지휘를 하게 되고 결국 연주를 성공리에 마치는데요.제목연도 / 국가짜릿한 반전 결말블랙 스완과거 헐리우드에 꿈을 좇아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바빌론(2022) 등이 있습니다.멜리사 베노이스트& 감상 포인트영화 속 연주곡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템포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발을 구르게 되네요.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도 아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사실 극의 중반까지만 해도 참스승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식은 잘못됐지만 재능 있는 학생을 끝없이 자극하고 훈련시켜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게 하려는 천재의 교육법이라 생각했었죠. 과거 발굴한 제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의 연주곡을 학생들과 들으며 애도하는 모습을 보고 살짝 감동도 했었는데요.눈과 귀가 즐겁다시작부터 몰입감이 참 좋네요. 흡입력이 대단해요. 어떤 상황인지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스토리. 배역에 딱 맞는, 진짜 예술 똘+i처럼 보이는 배우들의 연기.예술혼과 열정이 느껴져, 감탄이 나오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2019 / 미국여기서 영화의 클라이막스,한 번 더 반전 연출이 펼쳐지는데요. 위플래쉬 결말 부분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아니오.나탈리 포트만 외무탈하게 진행되던 연습은 얼마 못 가 평화가 깨집니다. 플레쳐 교수는 음이 맞지 않는다며 학생 하나를 압박하고 다그치더니 결국 매몰차게 내쫓아 버립니다. 사실 그 학생이 음이 틀린 것도 아닌데, 그걸 알면서 모르는 것도 죄가 된다며 똑바로 잘하라 모두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폭군, 완전 독불장군이네요.2010 / 미국영화 위플래쉬 정보호아킨 피닉스 외-블랙 스완은 백조와 흑조를 모두 연기해야 하는 발레리나의 광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심리적인 공포와 반전이 어우러진 명작 스릴러에요.평점 : imdb 8.5점뮤지컬이나 음악 장르 작품들과 친하지 않아서.. 찜 해놓고 재생 버튼을 누르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드럼 소리가 들려옵니다. 깜깜했던 화면이 밝아지면서 흥에 겨워 열정적으로 드럼을 연주하는 청년(앤드류)이 보여요. 연습실에서 혼자 몰두해서 마구 드럼을 두들겨 대는데 갑자기 교수(플레쳐)가 쓱 들어옵니다. 당황한 청년이 깜짝 놀라 자리를 뜨려 하자, 교수가 괜찮다며 청년에게 관심을 보여요. 이름을 묻고 몇 가지 질문을 건넨 뒤 청년의 연주를 조금 더 들어본 교수는 "내가 연주자를 찾고 있어. 알지?"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집니다.악명 높은 플레처 교수의 눈에 들어 밴드의 보조 드러머로 발탁됐어요.위플래쉬 관람평위플래쉬 관람평, 리뷰를 마치겠습니다.일단 플레처 교수. 독선적이고 거만하고 예의 없고. 폭언과 폭행은 기본.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교수까지 그의 눈치를 볼 정도로 안하무인인 양반이죠. 명령조 말투와 특유의 제스처. 주먹을 휘저으며 움켜쥐는 거만한 손짓.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는 1도 없는 그를 보면 살짝 무섭기까지 합니다. 정말 현실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스타일인데 나중엔 얼굴만 봐도 괜히 제가 다 긴장되더라고요.다시 한번 의욕을 불태운 앤드류는 플레쳐의 새로운 밴드에 합류하여 공연을 하게 됩니다. 무대가 시작되고.. 상상도 못한 플레처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네가 불었잖아!" 와. 앤드류의 음악 인생을 끝장내버리기 위한 계략.상상도 못한 반전 연출에 놀랐습니다.존 카니대런 아로노프스키극장 매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소녀입니다.· 매력적인 음악, 성장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