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광> 1960. 캔버스에 유화 <북구의 조춘> 1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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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 1960. 캔버스에 유화 <북구의 조춘> 1 <추광> 1960. 캔버스에 유화<북구의 조춘> 1975. 캔버스에 유화결국 오지호의 말년 작품은 다시 환해졌다. "어떠한 추악함이나 증오 속에서도 미를 향해 나가는 흐름이 있을 때 비로소 회화 세계는 존재한다"는 것이 오지호의 굳은 신념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어떠한 고난이 와도 삶은 총체적으로는 '환희'이다. 그리고 예술은 그 환희를 표현하는 일이다. 그러니까, 인간 삶의 영역에서도, 예술에서도, "그늘에도 빛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휘문고보를 졸업한 후 1926년에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에서 공부했다. 프랑스 유학이 집안의 반대로 좌절됐을 때, 김주경의 소개로 개성에서 미술 교사로 근무하면서 작품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남향집>은 오지호가 "개성시대만큼 평화롭고 그림에 몰두한 시기가 없었다."라고 회상하는 시기의 작품으로, 가족과 함께 살던 개성집의 오후를 그렸다. 빨간 옷을 입은 둘째 딸은 문을 나서고 있고, '삽살이'가 햇빛 아래에서 졸고 있다. 나무의 그림자와 축대의 응달은 청색과 보라로 처리되어 있어, 인상주의적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개성에서의 행복한 시간은 그의 수필 <오월송>에도 잘 담겨 있다.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고희동에게 사사했고, 1931년에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유학 후에 김주경, 박광진 등과 함께 서양화가 단체인 '녹향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면서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심사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작가는 동경유학시절에는 어둡고 짙은 색채를 사용했으나, 귀국 후에는 한국의 자연을 그리기 위해 밝은 색채를 사용했다. 그는 인상주의 화풍이 한국의 밝은 자연풍경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양식이라고 여겨 인상주의 정신과 기법을 바탕으로 한국의 풍경을 그렸다.<남향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림자'이다. "그늘에도 빛이 있다"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는 듯한 이 그림은 오히려 그림자가 빛의 가득함을 느끼게 해준다. 푸른빛과 보라빗, 그리고 하늘색과 분홍색이 뒤섞인 오묘한 그림자의 색채로 인해 빛나도록 환한 풍경을 경험하게 된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 따스함에 마음까지 녹아든다.<열대어>는 빨간 열대어가 어항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장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구체적인 풍경이 빛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순간의 풍경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담아내려고 한 오지호의 풍경화들과 비교해 볼 때, 이색적으로 보이는 작품이다. '어항 속 물고기'라는 작품의 소재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붉은색과 푸른색의 강렬한 색채 대비가 만들어내는 조형성이기 때문이다. 후기작인 <녹음>에서도 풍광의 형태가 아닌 강렬한 색채 대비를 통해 정원을 표현한 것을 살펴볼때, 오지호에게 회화는 단순히 형태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빛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진면목을 추구하는 여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남향집> 1939. 캔버스에 유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소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최혁 기자 "케이티앤지(KT&G), 하이트진로 살 때 아닌가요?"두 종목은 이른바 '죄악주'로 통한다. 죄악주는 경기가 흔들릴 때도 안정적 수익률을 낸다. 술·담배·경제신문 씀씀이는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늘어난다는 증권가의 오랜 통념에서다. 나빠진 경기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술·담배로 푸는 사람이 많아서다. 어려운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경제신문을 찾는 사람도 불어난다.하지만 요즘 움츠러드는 경기에도 술·담배를 찾는 사람은 드물다. 최근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술·담배를 비롯한 전체 가계의 씀씀이 증가율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데다 미국의 관세 충격을 비롯한 나쁜 뉴스가 쏟아지면서 가계가 지갑을 닫은 결과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의 월평균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407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지출 증가율은 코로나19가 휩쓸던 2021년 1분기(1.6%) 이후 가장 낮았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가계지출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4년 1분기(-0.5%) 이후 4분기 만에 최저다.가계지출 가운데 소비지출만 보면 가계의 소비절벽이 한층 더 두드러진다. 올 1분기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9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은 2020년 4분기(-2.3%) 이후 최저치다. 실질 소비지출은 -0.7%로 2020년 4분기(-2.8%) 이후 최저다.소비지출은 주류·담배(-4.3%), 의류·신발(-4.7%), 교통·운송(-3.7%) 등을 중심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주류·담배 씀씀이 경우 2020년 4분기(-5.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023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감소행진을 이어갔다. 교통·운송 소비의 경우 자동차 구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69.8%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전분기(69%)보다는 소폭 상승했다.가계가 씀씀이를 억제하는 것은 움츠러든 소비심리와 맞물린다. 지난해 '12 <추광> 1960. 캔버스에 유화 <북구의 조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