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실태조사…하루 평균 11.5개 복용이달부터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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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실태조사…하루 평균 11.5개 복용이달부터 건보공단 실태조사…하루 평균 11.5개 복용이달부터 요양시설 약물관리 실시여러 종류의 알약. 픽사베이요양시설에서 지내는 노인들이 하루에 평균 11.5개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실태조사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23년 장기요양수급자 가운데 시설입소 18만7077명과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재가 수급자 70만4019명을 대상으로 약물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시설에서 지내는 노인의 경우 1일 평균 7.22개 성분의 의약품 11.47개를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재가 수급자는 1일 평균 5.33개 성분의 의약품 7.93개를 처방받았다. 시설 노인들이 재가 수급자에 견줘 하루에 3.54개의 약을 더 복용하는 셈이다. 주의가 필요한 중추신경계용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비율도 시설 수급자가 76.7%로 재가 수급자(56.6%)보다 20.1%포인트나 높았다.시설에서 지내는 노인이 하루에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선미 가천대 약학대학 교수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해 활동량이 적다 보니, 신체 기능이 많이 약해져 약물의 흡수나 배설 능력이 저하된다”며 “약물 간 상호작용에 민감하고, 약물 부작용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건보공단은 약물 사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부터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장기요양시설 22곳(정원 30명 이상 70명 미만)에 대한 약물 관리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설에서 10종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와 함께 신규 입소자·낙상 경험자·오용 우려 의약품 복용자 등 의료진이 별도로 추천한 입소자가 대상이다. 공단은 요양시설에 자문 약사를 파견해 대상자의 복용 약물 목록을 파악하고 평가·상담을 통해 필요하면 시설의 계약 의사에게 처방조정을 의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후 약물을 빼거나 바꾸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시설 종사자에겐 약물 보관 방법 등 관련 교육도 이뤄진다.박향정 공단 건강지원사업실장은 “하반기에 약물관리 서비스 참여 시설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며 “초고령사회를 맞아 만성질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장기요양시설 건보공단 실태조사…하루 평균 11.5개 복용이달부터 요양시설 약물관리 실시여러 종류의 알약. 픽사베이요양시설에서 지내는 노인들이 하루에 평균 11.5개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실태조사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23년 장기요양수급자 가운데 시설입소 18만7077명과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재가 수급자 70만4019명을 대상으로 약물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시설에서 지내는 노인의 경우 1일 평균 7.22개 성분의 의약품 11.47개를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재가 수급자는 1일 평균 5.33개 성분의 의약품 7.93개를 처방받았다. 시설 노인들이 재가 수급자에 견줘 하루에 3.54개의 약을 더 복용하는 셈이다. 주의가 필요한 중추신경계용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비율도 시설 수급자가 76.7%로 재가 수급자(56.6%)보다 20.1%포인트나 높았다.시설에서 지내는 노인이 하루에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선미 가천대 약학대학 교수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해 활동량이 적다 보니, 신체 기능이 많이 약해져 약물의 흡수나 배설 능력이 저하된다”며 “약물 간 상호작용에 민감하고, 약물 부작용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건보공단은 약물 사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올바른 약물 복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부터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장기요양시설 22곳(정원 30명 이상 70명 미만)에 대한 약물 관리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설에서 10종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와 함께 신규 입소자·낙상 경험자·오용 우려 의약품 복용자 등 의료진이 별도로 추천한 입소자가 대상이다. 공단은 요양시설에 자문 약사를 파견해 대상자의 복용 약물 목록을 파악하고 평가·상담을 통해 필요하면 시설의 계약 의사에게 처방조정을 의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후 약물을 빼거나 바꾸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시설 종사자에겐 약물 보관 방법 등 관련 교육도 이뤄진다.박향정 공단 건강지원사업실장은 “하반기에 약물관리 서비스 참여 시설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며 “초고령사회를 맞아 만성질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의 약물관리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건보공단 실태조사…하루 평균 11.5개 복용이달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