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대통령실은 대통령기록물 이관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용산시대가 저물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물론 참모진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보좌업무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최소한의 국정보좌 역할과 기능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던 기간에도 열렸던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는 이날 열리지 않았으나, 주말 기간 재정비를 통해 이번 주부터 참모들도 통상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상적 국정지원 업무와 조기대선 관리, 정부 정책 및 예산 집행에 따른 최소한의 지원 기능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기록관은 7일부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대통령자문기관 등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을 차례로 찾아 기록물 현황 파악에 나선다.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록물도 이관 대상이다. 대통령기록물법상 대통령 궐위 즉시 기록물 이관 조치에 착수해 차기 대통령 임기 개시 전까지 마쳐야 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두달 만에 기록물을 이관한 경험이 있어 실무 작업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수는 지정기록물이다. 국가안보, 경제안정,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최대 30년 동안 열람을 금지하는 기록물인데 수사·재판 관련 문건들이 지정되면서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사흘째를 맞은 6일 윤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퇴거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중반 이후 서초구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머물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뉴스1 관저에 칩거 중인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중 관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인용 후 약 56시간 만에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이사했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서울 서초구 사저 이외에도 경호 등을 이유로 별도의 거주공간을 마련 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지층을 향한 메 ▲ 남극해 온난화로 발생하는 원격상관. 네이처 지구과학 제공 멀리 떨어진 남극해의 온난화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더 습한 여름을 불러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강사라 독일 막스플랑크 기후과학연구소 단장과 김한준 미국 코넬대 박사 연구팀은 남극해의 온난화가 지구 기후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는지 분석한 결과를 지난 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에 발표했다. 남극해는 온실효과로 발생한 열을 흡수해 심해에 저장하고 있는데, 점차 저장 용량이 줄어들며 따뜻해지는 온난화 현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이런 효과가 멀리 떨어진 지역 간 서로 영향을 미치는 기상학적 관계인 ‘원격상관’을 통해 다른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기후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남극해 열기는 동남풍을 타고 적도로 전파되며 대기와 바다 사이 상호작용에 의해 증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층 구름을 증발시켜 복사열을 반사하는 역할을 하던 구름이 사라지게 만들며 적도 지역 온난화를 증폭시키고, 결과적으로 적도 해양이 따뜻해지면서 동태평양에서 큰 온난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동태평양이 따뜻하고 서태평양은 차가운 ‘엘니뇨’ 현상과 비슷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온난화가 여름철 아시아 제트 기류를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이 기류가 티베트 산맥과 더 상호작용하며 더 많은 습기를 동아시아 몬순(계절풍) 강수대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몬순 강수대에 영향을 받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는 여름에 더 많은 습기가 발생하며 강수량도 늘어나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열대 태평양의 온난화는 미국 서부에서 대기 순환을 변화시켜 겨울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남극해의 온난화가 매우 천천히 진행되고 있어 이런 형태의 원격상관이 수 세기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동아시아와 미국 서부는 기후 보호 노력이 성공적이어도 세계적 온난화의 결과에 오랫동안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적응 전략을 세울 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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