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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노미- 18] 아주 사소한 부주의가 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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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4-0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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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노미- 18] 아주 사소한 부주의가 도시를 [히코노미- 18] 아주 사소한 부주의가 도시를 집어삼켰습니다. 길을 잃은 불꽃이 목재로 된 집기를 먹이 삼아 덩치를 키웠기 때문입니다. 한 집을 먹어 치우더니, 그 옆집에, 그 옆집까지. 걸신들린 화마는 주린 배를 움켜잡고 도시를 가로지릅니다.몸집이 불면 불수록 녀석은 더 많은 먹잇감을 입속에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5일 뒤, 도시를 전부 잿더미로 남기고서 녀석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신의 저주인가” 19세기 영국 화가 존 마틴이 묘사한 불타는 소돔과 고모라.가족들이 먹고, 마시고, 대화를 나누던 따뜻한 공간은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신께 기도를 드리던 예배공간도, 쾌락의 일탈로 가득한 매춘업소도, 왁자지껄 술을 마시던 주점도 이젠 아스라이 날아갑니다. 도시에는 이제 집을 잃고 길바닥에 나 앉은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웃음과 행복은 검은 연기와 함께 증발하고, 울음과 분노, 좌절만이 자욱합니다. 대재앙이라고 불린 1666년 런던대화재(The Great fire of London)였습니다.대화재는 많은 걸 태웠지만, 역설적으로 그 잿더미는 더 튼튼하고 강력한 시스템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소방 시스템과 더불어 오늘날 금융의 핵심 중 하나인 ‘보험 산업’이 태동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화마에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요즘, 폐허 속에서 우리를 위로하는 역사 이야기를 전합니다. 존 마틴의 ‘세상의 종말’.작은 빵집에서 시작된 저주1666년 9월 초 런던 푸딩 레인의 한 작은 빵집. 한밤중 이곳에서 작은 불꽃이 튀었습니다. 빵집을 삽시간에 태워버린 불은 도시로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당시 런던 대부분의 집이 목재로 이뤄졌기 때문이었습니다.불이 화려한 만찬으로 삼기에 딱 좋은 것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템스강의 물을 길어와 애써 꺼보려했지만 소용없던 이유였습니다. 5일 동안 불은 런던을 그야말로 초토로 만들었습니다. 대화재가 시작된 푸딩 레인. [사진출처=Martin Addison]1만 3200여채의 가옥이 사라집니다. 런던 전체 80%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80개가 넘는 교회도 전소됐지요. 상점과 곡식 창고도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재민의 수만 해도 10만명. 사람들은 “신의 저주”라고 울부짖습니다. 경제적 피해는 오늘날 가치로 4조원이 훌쩍 넘어서는 걸로 추산됩니다.마침 666은 요한계시록에서 말한 ‘악마의 숫자’. 1666년 신께서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들에게 내린 벌처럼 보였습니다. 전년에도 흑사병이 창궐해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간 터였습니다. 그야말로 재앙 중 재앙이었습니다.가톨릭 국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런던이 [히코노미- 18] 아주 사소한 부주의가 도시를 집어삼켰습니다. 길을 잃은 불꽃이 목재로 된 집기를 먹이 삼아 덩치를 키웠기 때문입니다. 한 집을 먹어 치우더니, 그 옆집에, 그 옆집까지. 걸신들린 화마는 주린 배를 움켜잡고 도시를 가로지릅니다.몸집이 불면 불수록 녀석은 더 많은 먹잇감을 입속에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5일 뒤, 도시를 전부 잿더미로 남기고서 녀석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신의 저주인가” 19세기 영국 화가 존 마틴이 묘사한 불타는 소돔과 고모라.가족들이 먹고, 마시고, 대화를 나누던 따뜻한 공간은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신께 기도를 드리던 예배공간도, 쾌락의 일탈로 가득한 매춘업소도, 왁자지껄 술을 마시던 주점도 이젠 아스라이 날아갑니다. 도시에는 이제 집을 잃고 길바닥에 나 앉은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웃음과 행복은 검은 연기와 함께 증발하고, 울음과 분노, 좌절만이 자욱합니다. 대재앙이라고 불린 1666년 런던대화재(The Great fire of London)였습니다.대화재는 많은 걸 태웠지만, 역설적으로 그 잿더미는 더 튼튼하고 강력한 시스템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소방 시스템과 더불어 오늘날 금융의 핵심 중 하나인 ‘보험 산업’이 태동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화마에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요즘, 폐허 속에서 우리를 위로하는 역사 이야기를 전합니다. 존 마틴의 ‘세상의 종말’.작은 빵집에서 시작된 저주1666년 9월 초 런던 푸딩 레인의 한 작은 빵집. 한밤중 이곳에서 작은 불꽃이 튀었습니다. 빵집을 삽시간에 태워버린 불은 도시로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당시 런던 대부분의 집이 목재로 이뤄졌기 때문이었습니다.불이 화려한 만찬으로 삼기에 딱 좋은 것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템스강의 물을 길어와 애써 꺼보려했지만 소용없던 이유였습니다. 5일 동안 불은 런던을 그야말로 초토로 만들었습니다. 대화재가 시작된 푸딩 레인. [사진출처=Martin Addison]1만 3200여채의 가옥이 사라집니다. 런던 전체 80%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80개가 넘는 교회도 전소됐지요. 상점과 곡식 창고도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재민의 수만 해도 10만명. 사람들은 “신의 저주”라고 울부짖습니다. 경제적 피해는 오늘날 가치로 4조원이 훌쩍 넘어서는 걸로 추산됩니다.마침 666은 요한계시록에서 말한 ‘악마의 숫자’. 1666년 신께서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들에게 내린 벌처럼 보였습니다. 전년에도 흑사병이 창궐해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 [히코노미- 18] 아주 사소한 부주의가 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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