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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이버 인터넷 검색하며 종종 퍼플렉시티(Perplexity)도 같이 사용해 본다. 써보면 검색 AI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결과물의 품질이 엉성하다는 얘기다. 그럴듯하게 꾸며내지만 사실과 거짓이 뭉뚱거려 섞여있다. 그걸 보며 일부 바보들은 환호하겠지만, AI 검색 결과물은 사실이 아니다. 오염된 결과물은 순수한 거짓보다 해롭다..​소위 AI 검색 네이버 툴 3가지를 사용한다. 퍼플렉시티, 챗GPT, 네이버 AI 브리핑이다. 퍼플렉시티와 챗GPT는 웹사이트를 설정해 두고 필요하면 언제든 사용한다. AI 브리핑은 네이버 맘대로다. 어떤 질의에는 AI 브리핑이 응답하고 또 어떨 때는 AI 브리핑의 반응이 없고 일반 검색 응답이다. 이게 뭐지? 미처 완성되지도 않은 걸 네이버 내놓고 사용자 대상 베타 테스트 중인 듯. 네이버 참 여러 가지 한다. 이런 거 보면 네이버가 사용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속내가 드러난다. 사용자들을 일종의 개 또는 쥐(모르모트) 취급하는 듯.​여튼 퍼플렉시티, 챗GPT, 네이버 AI 브리핑 3가지 AI 검색 툴을 써보면 성능은 퍼플렉시티→챗GPT→AI 브리핑 네이버 순이다. 각 AI 검색 결과물의 진위의 셰어를 (주관적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퍼플렉시티는 진짜 70%, 거짓 30% 수준이다. 챗GPT는 진짜 50%, 거짓 50%이다. AI 브리핑은 진짜 80%, 거짓 20% 수준이다. 뜻밖에 AI 브리핑의 진위 평가 결과는 좋은 편이다. 다만, 10번 검색하면 1번 응답하는 네이버 낮은 응답 비율이 문제다.​블랙홀에 빨려드는 우주인, 몸이 국수처럼 가늘어진다.검색 성능은 그렇다손 치고 진짜 문제는 다른 데 있다. 네이버에겐 퍼플렉시티의 검색 방식(=검색 알고리즘)이 문제다. 퍼플렉시티 AI가 꽤 영리하다. 제너럴한 질문엔 제너럴하게 응답하고, 로컬라이즈한 질문에는 로컬한 자료를 뒤지고 메서 응답한다. 말이 괜히 복잡해진다. 네이버 퍼플렉시티는 한국 관련 질의(or 한국어 질의)에는 네이버 UGC를 메인 데이터 베이스로 참고한다. 그러면 네이버는 뭐여? 퍼플렉시티의 한국 관련 질의 응답의 데이터 창고지기 노릇으로 전락하는 겨.. 이미 그렇게 됐고 앞으론 더욱 심화될 것이다.​퍼플렉시티의 능력이 더욱 발전하면, 구태여 네이버 검색 통하지 않고 퍼플렉시티 네이버 통해서만 검색할 것이다. 그럴 때, 네이버는 뭐 먹고 살까? 지금처럼 애먼 사용자 UGC 기생충 노릇만 계속할 건가? 퍼플렉시티를 넘어서는 쓸만한 자체 AI 만들어낼 건가? 두 번째 테스크는 자체 AI 개발 능력이 한참 뒤떨어진 네이버로선 불가능할 테고, 그저 열심히 고유하고 독보적인(?) 데이터를 네이버 퍼플렉시티 질의 응답용으로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서버 노릇을 하게 될 듯. 검색 시장 뺏기면 네이버에 남는 것은 뭘까? 요즘 인터넷 쇼핑몰 관리자 역할에 재미 붙인 듯한데, 쿠팡이 계속 놓아둘까?​네이버는 현실을 인식하고 제대로 각성하지 않으면 소위 ;에 빨려 들어 사라질 것이다. 언제? 네이버 10년 이내에.​Hansa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