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또다시 차입 확장…3조 부채 짊어진 윤새봄 대표 ‘승계 시험대’에 시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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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 25-06-21 08:39 조회 2 댓글 0본문
윤새봄 프리드라이프 웅진 대표. (제공=웅진)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마무리하며, 총 3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또다시&rsquo차입 기반의 M&A를 감행했다. 이번 인수를 직접 주도한 윤새봄 웅진 대표이사(윤석금 회장의 차남)는 그룹의 후계 구도를 사실상 굳혔지만, 시장의 시선은 따뜻하지 않다.
과거 코웨이 인수 실패로 치명상을 입었던 웅진이, 이번엔 상조 사업을 품으며 같은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경고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 ‘3조 부채 시대&rsquo진입…차입으로 덩치 키운 프리드라이프 프리드 인수
1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총 8,829억원에 인수하고, 6월 16일부터 정식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문제는 인수 방식이다. 웅진은 5,829억원을 인수금융(차입)으로, 나머지 3,000억원은 영구채 및 담보 기반 자금으로 조달했다.
그 결과, 웅진은 기존 부채 9,956억원에 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 2조5,600억원을 추가로 떠안게 되며, 단순 합산 기준으로 총부채 3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금융비용 부담은 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드라이프가 보유한 선수금의 절반 이상은 예치 프리드라이프 의무 자산으로 묶여 있어, 웅진의 실질 유동성에는 기여하지 못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 “ESG·책임경영&rdquo외친 윤새봄 호 웅진, 실상은 고위험 베팅?
윤새봄 대표는 웅진 지주회사의 최대주주(지분 16.3%)로, 그룹 내 경영권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한 인물이다. 윤석금 회장은 2013년 두 아들에게 지분을 증여했고, 이후 윤 대표가 실질적인 경영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웅진그룹은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ESG 및 지속가능경영 방침을 도입해 왔다. 웅진씽크빅은 2021년 ESG경영위원회를 프리드라이프 설립하고 친환경·사회책임 이슈를 공식 과제로 삼았으며, 윤새봄 대표 역시 외부 ESG 리더십 교육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프리드라이프 인수는 총 8,829억원 중 절반 이상이 인수금융 및 영구채 발행 등 차입성 자금에 기반해 진행된 구조로, 그룹이 일부 계열사를 통해 강조해 온 지속가능성 및 재무 건전성 강화 기조와는 온도차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한 뒤 ‘브랜드 시너지’와 ‘포트폴리오 프리드라이프 다각화’라는 슬로건으로 위험을 덮는 방식은 과거 웅진이 코웨이에서 실패한 전략과 다르지 않다”며 “결국 프리드라이프도 그룹 재무에 부담만 남기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승계의 ‘성공’인가, 또 다른 리스크의 시작인가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기준 매출 2,767억원, 영업이익 98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지만, 상조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진입해 단독 성장 동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윤새봄 대표는 이번 인수로 실질 경영승계의 공식화를 이뤘지만, 시장은 프리드라이프 이 결정을 승부수가 아닌 도박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상조회사 특유의 규제 환경, 제한된 유동성, 브랜드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하면 재무적 부담이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조 1위를 인수한 것 자체가 성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 시너지 없이 부채만 늘어난다면 이는 그룹 전체의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며 “이번 인수가 윤 대표의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지, 오너리스크의 시작이 될지는 프리드라이프 향후 1~2년 내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프리드라이프는 업계 1위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조 선수금은 회계상 부채로 잡히지만, 실제로는 장기 고객 매출로 전환되는 구조이며, 유동성에는 사전에 충분한 재무 시뮬레이션과 관리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웅진 관계자는 “실제 재무건전성에는 변동이 없고, 신용등급 프리드라이프 유지와 차입금 상환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도 준비돼 있다”며 “프리드라이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금운용팀을 보유한 회사로, 선수금 운용에 있어 안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웅진, 또다시 차입 확장…3조 부채 짊어진 윤새봄 대표 ‘승계 시험대’에 시장 긴장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마무리하며, 총 3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또다시&rsquo차입 기반의 M&A를 감행했다. 이번 인수를 직접 주도한 윤새봄 웅진 대표이사(윤석금 회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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