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지지자들이 관저 앞 한남대로에서 윤 전 대통령의 퇴거를 보기 위해 모였다. 한준호기자 11일 오후 4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앞. 윤 전 대통령의 퇴거가 임박하자 관저 일대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남초부터 관저 입구까지 이어진 약 100여m, 그 너머 150미터가량까지 도로변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지지자들은 ‘YOON AGAIN’, ‘자유대한민국 수호’, ‘부정선거 사형’ 등 강경한 문구가 적힌 팻말과 태극기를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노년층과 중장년층은 물론 아이를 안은 청년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였고 일부는 반려동물을 안고 참여하기도 했다. 집회 차량에서 마이크를 잡고 오른 한 참가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한남대로에 다 같이 모이자”며 “20~30대 청년들 10명이라도 대통령님 가까이에서 인사할 수 있게 경호처가 협조해달라”고 외쳤다. 이 말에 일부 청년 지지자들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YOON AGAIN”이라는 구호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윤 전 대통령의 퇴거 예정 시간이 되자 현장의 열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관저 앞 도로에는 경찰과 경호 인력이 늘어서 통행을 철저히 통제했고, 오후 5시께가 되자 관저 앞 도로마저 통제됐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퇴거하던 중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한준호기자 이후 “드디어 관저 문이 열린다”는 사회자의 안내가 나오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고 “다시 돌아오세요”를 연신 외쳤다. 그 순간, 한 여성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또 다른 중년 남성은 가슴에 태극기를 대고 목이 쉬도록 ‘윤석열’을 외치며 울먹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 차량을 잠시 세우고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이 다시 차량에 오르자 일부 지지자들이 이를 뒤따라 뛰어 한순 [뉴스25]◀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앞에서 멈췄던 수사들도, 이제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우선 공천개입 의혹 사건으로 이달 안에, 김건희 여사부터 조사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 사건으로 조만간 김건희 여사를 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보석으로 석방된 명태균 씨를 연이틀 불러 조사했는데, 김 여사 조사를 위한 막판 다지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검찰은 그동안 김 여사 쪽과 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을 시도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라거나 "몸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확답을 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최근에는 이사 문제 때문에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하지만 서초동 자택으로 복귀하면서 그동안 제시해온 이런 이유들은 다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앞서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김 여사를 출장조사해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이 있었습니다.검찰은 이번에는 김 여사를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하는 것 외에 다른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검찰 관계자는 "김여사 직접 조사 뺴고 주변인 조사는 마무리 단계"라고 했습니다.대선 국면이 본격화되기 전인 이달 안에 김 여사 조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윤 전 대통령 역시 파면됐기 때문에 이제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가 가능합니다.우선 고려 대상은, 비상계엄 과정에서 군경에 의무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직권남용 혐의입니다.윤 전 대통령은 또 공천개입 의혹으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도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를 동원해 막았다고 보고 윤 전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공수처 수사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검찰과 경찰, 공수처의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가 발견돼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시 구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