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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최선을 다해 번아웃되지 않고 최선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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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 25-05-21 07:27 조회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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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최선을 다해 번아웃되지 않고 최선 직전에서 어슬렁거리며 간 보기. 준최선으로 비벼 보기.꼭 그렇다. 이상하게 종이책이 좋다. 남들 다 ebook으로 읽는데 나는 한장 한장 넘어가는 이 종이책이 좋다. 새책이 집에 오면 꼭 책에서 나는 그 종이향과 인쇄된 잉크의 향이 뒤섞인 애매모호한 책의 냄새도 참 좋아한다. 손 끝에 닿는 물성의 종이질감도 좋아하고, 작가본 싸인이 책 앞장에 써있으면 이것이 진짜인지 인쇄본인지 불빛에 대고 바라보고 잉크의 번짐도를 확인한다거나, 인쇄물이네 하고 실망을 한다거나 하는 그 모든 행위들이 좋다. 그래서 책을 자주 산다. 책을 가지고 다니는 동안 나는 책을 내 몸에 흡수한 기분이 들고, 그럼 나는 아주 조금이나마 더 나은 글을 쓰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한다. 물성이 있는 책을 다 읽어갈때쯤 한권더 넣어다니면서, 다 읽지 못하고 그대로 집에 들어온다 할지라도 나는 이 책들의 제목과 디자인과 나열된 활자들의 가뿐하고 묵직함들이 참 좋다. 작가별로, 사람별로, 읽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이 모든 행위가 좋다. 포스트잇을 재사용 해가며 읽는 책이 좋다. 그러다 밑줄긋지 못하고 옮겨적어 연필과 종이질감을 또한번 느끼는 것도 좋다. 고로, 나는 책이 좋다. 나중에 이 글을 읽으면 뭐 이렇게 반복적이게 말하나 싶겠지만, 그렇게 나는 10번도 더 종이 책이 좋다고 말할 자신이 있다.타존감. 자존감말고, 타존감. 신나는 단어다 타인에 의해 내 존재감이 드러나는, 타인이 나를 인정해주는 상황이다. 여기 나온건, 문보영 작가님의 다른 친구들 이야기들이다. 글쓴이가 인정한 타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말씹러친구도 인력거친구도 흡연구역친구도 여기 나온다. 내게도 그 말씹러같은 친구가 있긴 한데, 이름을 안지어줬다. 아무래도 오늘밤에 이름을 지어줘보려 한다. 내친김에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별명을 하사해야하나 싶다. 보통 이름 앞에 형용사나 부사를 붙여두기는 했다. 예쁜영희 말랑말랑철수 구질구질현섭 등등 친구들의 느낌에 따라서 그렇게 적어뒀더니 정말 그런 친구들이 되었다. 내게 둘도없이 소중한 사람들에게 좋은말들을 붙여주는 정도에 그쳤었는데 이참에 붙여줘야곘다 생각한다. 아, 독서모임에는 몇몇 있다. 구황작물 시리즈 언니들이 있다. 나는 옥수수를 맡았는데, 감자와 보리, 콩장이 있다. 헤헤 역시 가장 사랑하는 것으로 이름을 붙여야 오래간다. 옥수수 감자 보리 콩장 오래갔으면 좋겠다.문보영 작가님은 무슨 춤을 추시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이 부분 정말 공감했다. 춤의 첫 단계는 나를 보는 일에 적응하기. 그러니까 나의 난해한 몸짓을 보고 안부끄러워하고, 기분나빠하지 않는 것이 춤의 첫 걸음이겠다. 춤추는 곳마다 거울이 있는데 나를 잘 봐야하는데, 나는 나의 행위를 잘 못보겠다. 타인과 모여 연습실 비를 엔빵할때도 사실 잘 못보겠다. 나의 이 날것 같은 거지같은 몸짓을 가장 보기가 두려웠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상황인데 신기하게도 그래도 추다보면 좀 나아진다는 거다. 고로 춤을 추려면 꼭 나를 보고 나를 마주해야하는게 처음인데.. 하.. 이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은 날들이 너무 많다. 코로나19도 끝나가니, 이제 나도 슬슬 발동을 걸어야지. 다시 연습해야지.전문이 가장 아름답지만, 일부만 발췌를 해본다. 어째서 이 문장이 그렇게 꽂혔을까. 킥킥거리면서, 문장의 고급스럽지 않음을 기뻐했다. 까지꺼 조금 비벼나 보자 하는 마음. 번아웃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나는 자꾸만 번아웃되려고 하고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고 다 놔버릴 심정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삶을 잠깐 내려놓은 상태가 된 것은 아닌지. 항상 해야할 일들 하고 싶은 일들은 많은데, 해내지 못하는 오늘의 나를 질타할 때마다 내가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인가를 돌아보게 된다. 고로 그렇게 살아낸 나의 하루는 정말 최선이었나를 보면, 이미 체력이 방전될만큼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선이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아무런 소득도 이득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았던건 아닌가 되돌아보기도 한다. 그런 순간들의 매일이 지나고 쌓이다보니 나는 자연스레 번아웃 되기로 한다.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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