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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 24-11-18 04:38 조회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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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골드 가로등이 켜진 밤길을 걷는 여자가 있다. 키가 큰 여자인가 싶지만 다시 보니 긴 그림자다. 여자의 머리 위에 있는 카메라가 천천히 여자의 그림자를 따라간다. 조금 걷다보니 빛 때문에 그림자가 하나 더 생긴다. 꼭 세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여자는 두 개의 그림자와 함께 계속 걷는다.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친자’) 의 이 장면은 소시오패스같기도 하고, 그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해 꼬일대로 꼬인 것 같기도 한 주인공 장하빈(채원빈)의 복잡한 성격을 감각적으로 보여줬다. 드라마는 딸이 사람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베테랑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와 속을 알 수 없는 딸이 펼치는 스릴러다. ‘이친자’는 흥미로운 설정만큼이나 TV 드라마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영화같은 미장센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11일 마지막회 편집을 마친 송연화 PD를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이친자’의 등장인물들이 사는 세계에는 꼭 낮이 없는 ...
“우승하려고 했던 KOVO컵에서 부진했던 게 오히려 좋게 작용하네요.”여자배구 흥국생명이 2024~2025시즌 개막과 함께 6연승을 달렸다. 기대 이상의 출발이다.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끝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정관장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KOVO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먹구름이 드리웠던 흥국생명은 개막과 함께 단독 선두(승점 17점)를 지키며 첫 단추를 잘 뀄다. 김연경은 1라운드 MVP로도 뽑혔다.이날 다크호스 정관장을 상대하며 46%의 공격성공률로 팀 내 최다인 27점을 올린 김연경은 “6연승이라고 하지만 매 경기 계속 잘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막 좋지만은 않다. 오늘 승리했지만 승점 관리가 잘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계속해서 승리는 이어가고 싶다”고 차분한 말투로 긴장감을 유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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