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 > 공지사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고율 관세를 매기고 주요 동맹국들과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 틈새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서방 동맹을 도모하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가장 뚜렷한 변화는 유럽에서 나타나고 있다. 친미 성향의 유럽 지도자들마저 대서양 동맹의 종말을 언급한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서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총리를 지낸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자유 세계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유럽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유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에 협조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에 대해 병합 의지를 드러내며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고, EU에 대해 “미국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진 블록”이라며 대미 무역흑자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틈을 타 중국은 재빨리 유럽 공략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과 관련해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저항해 정당한 권익과 국제 공정, 정의, 국제 규칙과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산체스 총리는 “중국은 EU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EU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무역을 고수하고,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일방적 관세 부과에 반대한다”고 했다.SCMP에 따르면 중국의 장관급 인사들은 올해 들어 유럽을 연이어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공동 대응하자며 설득하고 있다. 유럽 측도 이에 화답해 중국행이 잇따랐고, EU 지도부는 외교 프로토콜을 생략하고 7월 중국을 직접 방문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굳건한 동맹 사진은 12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2025.3.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국내 철강업계 1·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004020)의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철강 시황 침체 속에서도 포스코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늘렸지만 현대제철은 노조 파업 영향으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중국의 철강 감산과 정부의 중국산 철강 반덤핑관세 부과로 2분기부터는 철강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장벽 여파도 본격화하기 때문에 예단이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포스코 영업이익 3460억 '선방'…현대제철 영업손실 190억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각각 영업이익 3460억 원과 영업손실 190억 원을 기록했다.포스코의 올해 1분기 조강 생산량은 865만 1000톤, 제품 판매량은 814만 8000톤으로 지난해 1분기 866만 1000톤·822만 9000톤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생산과 판매량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2950억 원에서 3460억 원으로 17% 증가했다.이는 포스코의 생산 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 수리 집중에 따른 생산, 판매량 감소에도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반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458억 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전 분기보다 영업손실이 268억 원 줄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적자전환했다.현대제철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는 파업에 따른 제품 판매 감소 때문이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진행해 지난 10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 측에서 총파업과 연속 공정의 일부를 제한하는 부분적·일시적 파업을 반복했고 사측이 당진제철소를 직장 폐쇄하는 초강수를 두는 등 진통이 계속된 바 있다.이에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412만 7000톤으로 전년 동기 434만 5000톤 대비 5% 감소했다.반덤핑 관세 이